青い夢
W.호시아
도움. 엘
세션카드는 측백(@Cmrqor)님의 커미션입니다.
정보
인원: 1:1 타이만
추천관계: 연인 혹은 그에 준하는 관계,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관계 (동거하는 사이가 아니라면 KPC집에 PC가 자주 가는 사이 추천)
배경: 현대
장소: ?
형식: CoC 7판
탐사자 난이도: ★☆☆☆☆
키퍼 난이도: ★★☆☆☆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추천 기능: 관찰
예상 시간: 2~3시간
로스트 확률: O
개요
숨결 하나마저 사랑스럽던 KPC가 있었기에
PC는 행복한 기억들을 안고 숨을 쉬어왔었죠.
하지만 바로 오늘,
KPC는 오랜 지병 악화로 인하여 PC의 곁을 떠나게 됐습니다.
잔혹하게도 KPC의 장례식이 끝나고.
PC가 집에 돌아오자, KPC의 흔적들이 무겁게 눈에 담겨옵니다.
그 흔적들을 정리하던 도중, 주소가 적힌 쪽지가 눈에 밟히네요.
그 쪽지를 만지는 순간, 눈앞이 흐릿해집니다.
... 정신을 차려보면 익숙한 병실입니다.
항상 PC를 비참하게 만들었던, 이제는 더 내려갈 곳 없는 감정의 끝자락.
KPC의 병실입니다.
주의사항
1. 본 시나리오는 '도서출판 초여명 사' 에서 출판한 Call of cthulhu 크툴루의 부름 수호자 룰북 7판을 이용하여 작성된 비공식 팬메이드 타이만 시나리오입니다.
2. 본 시나리오의 장르에는 완전한 힐링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탐사자에게 힐링 시나리오라고 속여 데려가지 마세요.
3. 본 시나리오는 신화생물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이 있습니다.
4. 공개된 장소에서의 쿠션없는 스포일러와 노룰북 키퍼링을 금지합니다.
5. 세션 카드 커미션은 자유롭게 가능하지만 키퍼링 커미션은 금지합니다.
6. 자컾 헌정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개변이 자유롭습니다만, 엔딩 개변은 지양합니다. 의도치 않게 개변했다면 꼭 말씀해주세요.
7. 원하는 엔딩을 보기 위한 직접적인 힌트를 금지합니다.
8. 본 시나리오를 비참 시날, 멘마 시날 등으로 부르지 말아주세요.
9. 오타 및 띄어쓰기 오류가 많습니다.
10. 기타 문의 사항은 @Syaa_TRPG 로 컨택해주세요.
본 시나리오는 '루카키스' 자컾 헌정 시나리오입니다.
제목은 青い夢로 아오이유메, 즉 파란 꿈입니다.
이하로는 시나리오의 진상이 이어집니다.
진상
KPC의 죽음은 그저 단순히 병 때문입니다. 하지만 KPC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고, 그로 인하여 남겨질 PC의 안위를 걱정하기에 이릅니다. 그리하여 PC가 자신을 잊게 되어도 좋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수 많은 신들에게 기도를 올립니다.
우연찮게도 그가 기도를 올린 수 많은 신들 중에서 니알라토텝이 그들의 감정에 흥미를 가졌고, KPC와 거래를 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KPC의 관한 PC의 기억을 댓가로 KPC의 죽음 후에 PC와 KPC를 마지막으로 만나게 해주겠다는 거래였습니다. 물론 PC가 만나는 KPC는 과거에서 데려온 KPC였을 뿐이지만요.
그로 인하여, PC는 KPC의 장례식날에 니알라토텝이 만든 가상 공간으로 초대받게 됩니다, KPC를 만나기 위해서요.
(시나리오 플레이 전, 플레이어와 KPC의 기일을 정해주세요! 병실에서 얻게 되는 일기의 날짜와 정원에서 들어가는 방문의 비밀번호를 개변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1. 첫 날,
탐사자는 텅 빈 집에서 KPC의 물건들을 하나 둘 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상자에 옮겨 담기는 물건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오며 다녀왔다며 품속에 안길 것 같은 KPC는 이제는 탐사자의 옆에 없습니다.
병원에 입원해있던 시간이 길었지만 KPC는 늘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숨이 꺼지는 그 순간마저도 탐사자를 향해 웃어주고 있었으니까요. 그러고보니 KPC가 죽기 며칠 전부터 탐사자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말을 종종 했습니다. KPC는 그때부터 자신의 죽음을 예상했던 걸까요?
물건을 정리하던 손이 멈추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질 때쯤, KPC 책상 위에 올려진 못보던 종이를 발견합니다.
관찰 판정
성공시- 처음보는 주소가 적혀있습니다. 이건... KPC의 필체입니다.
실패시- 주소가 적혀있습니다. 이게 왜 여기에?
탐사자가 종이에 적힌 주소를 읽자, 그대로 정신을 잃습니다.
2. KPC의 병실
꿈뻑,
눈을 뜨자 두통이 몰려옵니다. 오늘 하루 너무 무리했던걸까요?
생각해보니 KPC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제대로 된 식사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아침부터 움직였으니 몸에 무리가 갈만합니다.
몸을 일으켜 주변을 살펴보자,
...이 곳은 KPC가 입원해있던 병실입니다. 이상합니다, 탐사자는 분명 KPC의 방에 있었을 텐데요? <SANC 1/1d2>
KPC가 있던 병실과 가구, 구조가 전부 같습니다. 다른 점이라고는 KPC가 없다는 사실뿐이네요.
정면에는 [침대]와 [서랍장]이 있고, 등 뒤에 벽은 전면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밖에 있는 정원이 보입니다.
(침대를 바라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엔 [병실 문]이, 오른쪽엔 [철문]이 있습니다.
침대
KPC가 항상 누워있던 새하얀 침대입니다. KPC가 잘 때 늘 끌어안고 자던 곰돌이 인형도 놓여져있네요.
침대를 만져보면, 온기가 느껴집니다. 마치 방금 전까지 누가 여기에 누워있던 것처럼요. 설마...? <SANC 0/1>
(KPC도 이 방에서 깨어났습니다. KPC는 탐사자보다 먼저 이 곳에 왔기 때문에 먼저 정원에 나가있습니다.)
서랍장
2단 서랍장입니다. 위에는 [꽃병]이 놓여져있네요.
꽃병
복숭아 빛 동백꽃이 꽂혀있는 꽃병입니다.
(지능 혹은 자연 판정 성공시 꽃말을 알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꽃의 종류는 바꾸셔도 됩니다.)
첫번째 서랍을 열어보면, 은색 열쇠가 있습니다.
(KPC의 방으로 가는 열쇠입니다.)
두번째 서랍을 열어보면, 익숙한 연분홍색의 다이어리가 들어있습니다. KPC의 것입니다.
(KPC가 죽기 며칠 전부터 쓴 일기입니다. 날짜와 다이어리의 색은 캐릭터에 맞게 바꿔주세요. 내용을 바꾸거나 더 추가해도 괜찮습니다.)
다이어리
20XX.XX.XX
오늘은 몸이 안좋아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다. 그래도, 탐사자가 와줘서 기뻤다!
20XX.XX.XX
병실에 있던 꽃이 시들어버려서.. 친구에게 로즈마리로 사와달라고 부탁해서 새로 꽂아두었다.
(하루 건너 뛰어주세요.)
20XX.XX.XX
의사 선생님께서 어제 새벽에 고비였다고 한다. 탐사자가 들으면 또 걱정할텐데...
(5일정도 건너뛰어주세요. 이 날을 기점으로 KPC의 건강이 안좋아지기 때문에 일기를 쓰기가 힘들기때문입니다.)
20XX.XX.XX
탐사자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나는 항상 탐사자에게 민폐만 끼치고 만다..
20XX.XX.XX
신님, 탐사자가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 날을 끝으로 일기가 끝납니다. 다음 페이지는 어째서인지 찢겨져나갔습니다.
유리창
유리창 너머로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정원이 보입니다.
(열쇠 구멍조차 없기때문에 이 방에선 열 수 없습니다.)
철문
이 곳과 어울리지 않게 온통 철로 된 문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손잡이가 없습니다.
(정원을 통해 들어 갈 수 있는 방입니다. 이 곳에서 열 수 없는 문입니다.)
병실 문
관찰 판정
성공시- KPC의 방문과 똑같은 문입니다. 우연일까요?
실패시- 어딘가 낯이 익는 문입니다.
문을 열어보려하면, 문은 잠겨있습니다.
(서랍장에서 얻은 은색 열쇠로 열면 열립니다.)
3. KPC의 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익숙한 가구들과 향기가 납니다. 이곳은... KPC의 방입니다. [책상], [침대], [옷장]과 [책장] 전부 그대로입니다. KPC가 소중한 것들을 넣어두던 [장식장]까지 있습니다.
병실에서 봤던 [유리창]이 이 방까지 이어져있습니다.
책상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KPC의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가끔은 책상에 앉아 책을 읽다 졸기도 했었죠. 가까이 다가가보면 책상 위에 [사진]들이 대여섯장 놓여져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사진
전부 둘이서 함께 찍은 사진들입니다. 즐거운 일이 있거나 여행을 갈 때마다 KPC가 기념이라며 한 장씩 찍자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사진을 봐도 해맑게 웃고 있는 KPC를 볼 수 있습니다.
관찰 혹은 사진 뒷면을 본다는 선언시- KPC의 필체로 '좋아하는 탐사자와'라고 쓰여있습니다.
침대
KPC의 취향이 돋보이는 하늘하늘한 연파랑 침대입니다. 꼭 구름같이 푹신해보입니다.
침대를 만져보면, 여기에도 온기가 남아있습니다.
(색깔은 캐릭터 취향에 따라 변경해주세요. KPC는 탐사자처럼 병실에서 이 방을 걸쳐 정원으로 갔습니다.)
옷장
옷장을 열어보면, 잠옷부터 KPC가 생전에 잘 입던 옷들까지 가득합니다. KPC답게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관찰력 어려움 이상 성공시 KPC가 가장 좋아하던 옷이 보이지 않는다고 알려주세요. 되살아난 KPC가 입고 있습니다.)
책장
여행과 요리 가이드북이 대부분입니다. 다칠까봐 걱정하던 탐사자 때문에 실제로 요리를 한 적은 별로 없지만 언젠가 만들어줄 날을 대비해서 요리 책은 시간 날 때마다 읽어두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KPC가 탐사자를 위해 만들어주는 요리를 먹을 수 없습니다.
관찰 판정
성공 여부 상관없이- 책들 사이에 튀어나와있는 종이를 발견합니다.
종이
병실에서 발견한 다이어리와 같은 종류의 종이입니다.
20XX.XX.XX
보고싶을거에요, 탐사자.
(KPC가 죽기 이틀 전의 일기입니다.)
장식장
KPC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넣어두던 장식장입니다. 탐사자가 예전에 선물해준 꽃다발도 잘 말려서 넣어뒀습니다. 그 외에도 귀엽고 반짝거리는, KPC가 어렸을 적부터 모아온 것들이 가득합니다. 장식장에 진열되어있는 물건들을 볼 때마다 탐사자에게 자랑스럽게 자랑하던 그가 떠오릅니다.
(내용물은 자유롭게 변경해주세요.)
관찰 판정
성공시- 장식장 한 쪽 구석에 세워져있는 열쇠를 발견합니다. KPC의 장식장에 이런 것도 있던가요? 꽃 모형으로 장식되어있는 화려한 금빛 열쇠입니다.
실패시- 장식장 한 쪽 구석에 있는 금빛 열쇠에 눈이 갑니다. 꽃 모형으로 장식되어있는 화려한 열쇠입니다.
(정원으로 나가는 유리창의 열쇠입니다.)
유리창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테라스의 문입니다. 손잡이 밑에 작은 열쇠 구멍이 보입니다.
열쇠를 꽂아넣으면, 문이 열립니다.
4. 꽃 정원
테라스의 문을 열고 정원으로 나왔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고 나비들이 꽃과 함께 어우러져 날아다닙니다. 참새들은 탐사자를 반기는 듯 청아하게 노래를 부릅니다. 정원의 입구는 마치 탐사자에게 들어오라는 듯 꽃을 활짝 피고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 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티타임을 즐기기에 좋을 것 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원형 공간으로 꽃들에 둘러쌓인, 마치 동화에 나올 것 같은 곳입니다. 작고 아담한 테이블 위에 홍차와 디저트 플레이트가 놓여져있습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탐사자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다름아닌 KPC입니다. <SANC 2/1d3>
KPC는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어색하게 손을 흔들며 웃어보입니다.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의 손을 잡아 끕니다. 잠시 앉아 차 한잔 하자고요.
KPC에게 잡힌 손이 따듯합니다. 눈을 감았다 떠도 탐사자를 보며 웃는 KPC가 있습니다. 분명 KPC는 죽었습니다. 이 곳은 탐사자의 꿈 속인걸까요?
하지만 꿈이라도 좋습니다, 꿈에서라도 그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왔으니까요. 지금은 그저 KPC와 이 시간을 즐기고 싶습니다.
(잘 지냈냐, 보고싶었다 등 자유로운 롤플을 즐겨주세요. 추억에 잠겨도 좋고 죽기 전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전해도 좋습니다. KPC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과 이곳에 오게 된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탐사자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는다면 자신도 모르겠다고, 눈을 떠보니 이 곳이였다고 대충 얼버부려주세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걸 알려도 좋고 알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원하는대로 롤플을 진행해주세요. 다만 이 곳에서 탐사자에게 진상을 알려주지 마세요!)
(원하신다면 히든엔딩의 관한 힌트를 넌지시 던지셔도 됩니다. 둘이서 커플 반지를 맞춰 꼭 교환해보고 싶었다는 식으로요. 하지만 직접적인 힌트는 자제부탁드려요.)
KPC와 한참을 대화하다보면 방금 전까지만 해도 파랗던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KPC가 마시던 홍차를 내려놓고 노을이 지기 시작한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그리곤 자리에 일어나 탐사자에게 손을 내밉니다.
"탐사자, 보여주고 싶은게 있어요."
KPC의 손을 잡으면 그는 당신과 함께 미로같은 길을 걸어나갑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 발걸음을 멈춘 KPC를 따라 앞을 바라보자 눈 앞에 장미넝쿨로 덮인 낯익은 철문이 보입니다. 철문 옆에는 [문패]와 [도어락]이 있습니다.
(병실에 있던 철문과 이어진 공간입니다. 지능 롤을 굴려 성공한다면 언질해주셔도 됩니다.)
문패
문패에는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꽃으로 돌아간 날'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도어락 비밀번호의 관한 힌트로, 비밀번호는 KPC의 사망일입니다. 만약 탐사자가 감을 못잡는다면 지능 판정을 굴려 생을 다한 날을 뜻하는 것 같다는 식으로 알려주세요.)
관찰 판정
어려움 판정 성공시- 자세히보니 '장례식장'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실패시- 'OOO장'라고 쓰여있습니다. 지워져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도어락
4자리 비밀번호를 누를 수 있는 도어락입니다.
(KPC의 사망일을 입력 할 경우)
도어락이 기계음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립니다.
5. KPC의 장례식장
무거운 철문을 열고 들어가보면 바로 정면에 활짝 웃고 있는 KPC의 사진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KPC의 사진 앞에서 앉아 쓰러지듯 울고 있는 그의 부모님과 친구들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슬프고 무거운 감정이 탐사자를 덮칩니다.
분명 탐사자도 오늘 이 곳에 다녀오지 않았나요? 사랑하는, KPC의 장례식장에 말이에요. <SANC 3/4>
탐사자가 눈 앞에 펼쳐진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옆에서 자신의 장례식을 직접 목격한 KPC가 작게 신음을 흘립니다. KPC를 보면 KPC는 눈을 꾹 감고 있습니다. 당신과 맞잡은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그리곤 탐사자를 향해 평소처럼 웃어보입니다.
관찰 판정
성공시- KPC가 죽기 직전 보여줬던 미소와 비슷합니다. 가슴이 저릿하게 아파옵니다.
실패시- KPC의 표정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습니다.
"아직, 안으로 더 가야해요."
그렇게 말하곤 가족들과 친구들을 지나쳐 계단을 올라갑니다. 다른 사람들 눈엔 두 사람이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옮겨 KPC를 따라갑니다.
6. 관
계단을 올라오자 하얀 문이 나타납니다. 잠겨있지 않기 때문에 KPC가 문고리를 돌리면 쉽게 문이 열립니다.
방 안은 오통 하얀색입니다. 천장부터 바닥, 문까지 전부 새하얀 공간입니다. 그리고 사방이 하얀 공간 가운데에 검은색 [관]이 놓여있습니다. 관의 왼쪽 벽에는 [문]이 있습니다.
문
문처럼 보이지만 문고리가 없기 때문에 열 수 없습니다.
힘으로 밀어봐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관
탐사자가 관으로 다가가면 KPC는 열어보라는 듯 손을 놓아줍니다.
떨리는 손으로 관을 열어보면 그곳엔,
자는 듯이 누워있는 KPC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봤던 그 모습 그대로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두 번 목격한 탐사자, <SANC 3/1d4>
멍하니 KPC의 시체를 바라보고 있으면 뒤에 있던 그가 다가옵니다.
(자신의 기도와 탐사자의 KPC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흥미을 가진 신이 있었다고, 그 신이 이 공간을 만들어서 탐사자와 다시 한 번 만나게 해줬다 등등 자유로운 롤플로 시나리오의 진상을 밝혀주세요. KPC의 기도 내용 중 탐사자가 자신을 잊게 해달라는 내용도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세요. 거래의 관한 얘기는 언급하지 말아주세요. KPC가 진상을 다 밝히고 나면 한 쪽 벽에 있는 문이 탁 소리를 내며 저절로 열립니다.)
7. 웨딩 홀
열린 문으로 들어가면 그곳은 마치 웨딩홀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두 사람만을 위한 결혼식에 온 기분입니다. 탐사자와 KPC, 둘밖에 없는 웨딩홀은 어딘가 공허하면서도 성스러운 기분이 들게합니다. KPC가 일자로 놓여진 카펫 위를 걸어나갑니다. 단상 앞에 서서 당신을 바라보는 KPC의 한쪽 머리가 어느샌가 풀려있습니다.
손을 내려다보면, KPC의 머리끈이 당신의 손목에 묶여있습니다. 못 보던 반지와 함께요.
탐사자도 발걸음을 옮겨 단상 앞으로 다가가 KPC와 눈을 맞춥니다. KPC의 귀에서 익숙한 남색 귀걸이가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머리끈과 귀걸이는 본 캐릭터들과 관련된 물건입니다. 각 캐릭터들에게 맞는 물건으로 개변해주세요. 엔딩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탐사자가 꼭 몸에 지니고 있게 해주세요.)
이제 헤어질 시간입니다.
"탐사자, 그 반지를 나에게 주고 키스해주세요."
KPC가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내밀어진 KPC의 손에도 못 보던 반지가 끼워져있습니다. 달빛이 은은하게 탐사자와 KPC, 두 사람만을 비추고 있습니다.
엔딩 1. 돌아가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이대로 KPC를 두고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비록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해도 KPC가 없는 세계보단 나을테니까요.
달빛이 내려앉은 KPC의 손에 반지 대신 자신의 손을 겹쳐놓습니다.
당신의 행동에 잠시 곤란한 표정을 짓던 KPC가 이내 당신과 손을 마주잡곤 웃어보입니다.
서로의 온기가 손을 통해 전해져 따듯합니다. 이어 느껴지는 이질감에 손을 보면 반지가 사라져있습니다.
하지만 상관이 있을까요? 이 곳이 언젠가 무너진다고 해도 이번엔 KPC와 함께입니다.
그거면 충분합니다.
[Normal Ending - 永遠な夢]
- KPC, 탐사자 로스트?
(원래 있던 세계에서 KPC의 시체도 사라지기때문에 KPC도 로스트입니다. 두 사람에 대한 흥미가 식었기에 니알라토텝이 만든 세계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곧 무너져내릴테지만 이번엔 마지막까지 두 사람이 함께네요.)
엔딩 2. 탐사자가 자신의 반지를 주고 키스했다.
달빛이 은은하게 내려앉은 KPC의 손에 탐사자가 자신이 끼고 있던 반지를 올려놓습니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KPC에게 입을 맞춥니다. 떨어지는 눈물이 자신의 것인지, KPC의 것인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둘의 숨이 서로 섞여들어가고 두 사람을 비춰주던 달빛마저 사라지면 탐사자는 정신을 잃습니다.
...
... ...
띵똥,
초인종 울리는 소리에 눈을 뜨면 KPC의 방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정리하다만 모습 그대로입니다. KPC의 물건을 정리하는 중에 잠들었나보네요.
왠지 진짜같은 꿈을 꿨다는 생각을 하며 현관문을 열기 위해 손을 뻗으면,
탐사자의 손목엔 KPC의 머리끈이 묶여져있습니다.
[True Ending - 青い夢]
- 탐사자 생환, KPC의 관한 기억 O
- 보상 1d5
엔딩 3. 탐사자가 반지를 주지않고 키스만 했다.
(남는다는 발언을 한 후 키스를 했다면 엔딩 1로 가주세요.)
달빛이 은은하게 내려앉은 KPC의 손에 탐사자는 그 어떤것도 올려놓지 않습니다.
그저 KPC의 뺨을 조심스럽게 감싸고 입을 맞춥니다. 입을 맞추기 전에 마주본 KPC의 표정이 어째서인지 슬퍼보인 것은 기분탓이였을까요.
둘의 숨이 서로 섞여들어가고 두 사람을 비춰주던 달빛마저 사라지면 탐사자는 정신을 잃습니다.
...
... ...
띠링,
알림음 울리는 소리에 눈을 뜨면 탐사자의 방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급하게 처리해야하는 일이 있었는데 끝내자마자 그대로 잠들었나보네요.
기억나진 않지만 왠지 그리운 꿈을 꿨다는 생각하며 핸드폰을 확인하기 위해 손을 뻗으면,
탐사자의 손목엔 못 보던 반지와 머리끈이 묶여져있습니다.
[Bad Ending - 夢?]
- 탐사자 생환, KPC의 관한 기억 X
- 보상 1d5, 반지
(탐사자가 KPC에게 주는 반지가 탐사자가 잃을 KPC의 대한 기억을 대신합니다. 반지를 주지 않고 왔기 때문에 탐사자는 KPC의 대한 기억을 잃습니다.)
엔딩 4. 반지를 서로 교환하고 키스했다.
달빛이 은은하게 내려앉은 KPC의 손에 탐사자가 자신이 끼고 있던 반지를 올려놓습니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KPC에게 입을 맞춥니다. 떨어지는 눈물이 자신의 것인지, KPC의 것인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둘의 숨이 서로 섞여들어가고 두 사람을 비춰주던 달빛마저 사라지면 탐사자는 정신을 잃습니다.
...
... ...
띵똥,
초인종 울리는 소리에 눈을 뜨면 KPC의 방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정리하다만 모습 그대로입니다. KPC의 물건을 정리하는 중에 잠들었나보네요.
진짜같은 꿈을 꿨다는 생각을 하며 현관 문으로 열기 위해 일어납니다.
왠지 그리운 마음에 방을 한 번 둘러보면, 탐사자의 눈에 침대에서 자고있는 KPC가 들어옵니다.
멍하니 KPC를 바라보고 있으면 이내 KPC가 눈을 부비며 일어납니다. 그리곤,
"좋은 아침이에요, 탐사자."
라며 활짝 웃어보입니다.
탐사자, 당신이 가장 보고싶어하던 미소가 돌아왔네요.
[Hidden Ending - 月の夢]
- KPC, 탐사자 생환
- 보상 1d5, 서로에게 교환 한 반지
(KPC와 탐사자를 흥미롭게 본 니알라토텝이 KPC가 죽기 전으로 되돌려 두 사람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줍니다. 이 후에 두 사람이 다시 잘 살지, 아니면 똑같은 이유로 KPC가 다시 죽을 지는 모르겠지만요.)